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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주/증류식 소주

화요25 후기 / 25도 / 전통주 추천 / 전통주 선물 / 증류식 소주

by alcoholegend 2024. 12. 10.

화요 25

-도수: 25%
-용량: 375ml
-가격: 11800원
-개봉일: 2023.10.03

술에 대한 정보

 

오늘 소개할 술은 전통주 중 가장 인지도가 높은 술이다. 바로 화요 25 이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도수는 25%이다. 각종 편의점, 식당, 술집 등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화요는 원재료로 특정 지역의 농산물만 사용한 지역특산주가 아니기 때문에, 택배 배송이 불가능하다.

따라서 편의점, 마트, 식당 등에서 오프라인 구매만 가능하다. 워낙 흔해서 구매 자체가 어렵지 않다.

화요의 어원탄생 배경에 대해서 알아보자.

화요는 소주(燒酒)의 소(燒)를 두 글자로 나눈 것으로, 화(火)는 불을, 요(堯)는 높고 존귀한 대상을 뜻한다.

여기서 요(堯)를 한번 더 풀어내면 흙(土)이 나오는데 이는 물, 불과 더불어 가장 근원적인 것으로

근본을 섬기고 다스려 가장 존귀한 것을 만들어내려는 화요의 정신을 담고 있다고 한다.

갑자기 한자를 보니 조금 어지럽긴 한데,

어쨌든 좋은 원료와 정성을 통해 한국의 전통주를 복원해내고자 하는 뜻을 담고 있다고 보면 되겠다.

화요라는 술은 양조장이 아닌, 도자기의 명가로 불리는 광주요에서 만들었다.

광주요에서는 도자기가 발달한 국가는 그에 맞는 음식과 술이 함께 발달했다고 생각했고,

우리나라의 특징이 잘 녹아있는 한국 술을 개발하기로 하였다.

화요는 2005년에 출시되었는데, 당시에는 한국 주류 시장을 장악하고 있던 희석식 소주(ex. 참이슬, 처음처럼)에 밀려

한국 전통주의 역사가 잊혀져가고 있던 때였기에 증류식 소주인 화요의 등장은 더욱 의미가 남달랐다.

전통주라는 단어에 걸맞게 국내산 쌀지하 150m 암반수를 사용하고 옹기 숙성을 진행한다.

화요는 감압식 증류 방식을 진행하는 증류식 소주이다.

최근 마트에서 전통주 매대에 자주 보이는 일품진로, 여울, 한라산 1950 등은 모두 감압식 증류 방식을 시행한다.

증류주를 만드는 방식에는 압력을 낮춘 상태에서 증류하는 1) 감압 방식과, 대기압 상태에서 증류하는 2) 상압 방식이 있다.

감압 방식은 현대적인 방식으로, 술이 부드럽고 은은하게 과실향이 난다는 특징이 있다.

반면 상압 방식은 조금 더 전통적인 방식으로, 다소 거칠지만 바닐라, 꽃, 곡물, 지푸라기 등 복합적인 향과 풍미를 지닌다는 특성을 갖게 된다.

(외국의 위스키들은 대부분 상압 방식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수상 내역
2007 IWSC 동상
2008 몽드셀렉션 금상
2014, 2016, 2019, 2020 대한민국주류대상 수상

직접 먹어 봤을 때 후기
(주관적인 평가임 주의)
그냥 소주처럼(?) 생겼다
원재로명

제품 구성을 보면, 흰색 투명한 병에 담겨 있다. 조금 고급 소주를 마시는 듯한 느낌이 든다.

700년의 전통을 이은 소주라고 소개하고 있다.

원재료로는 100% 국내산 쌀과 누룩, 물을 사용했다.

지하 150m 암반수를 사용하고 옹기 숙성을 진행하였다.

향에서는 감압식 소주 특유의 메론, 수박과 같은 시원한 과실향이 은은하게 느껴진다.

많은 감압식 소주에서 느껴지는 향인데, 뽕따 아이스크림 향과 유사하다.

뽕따 아이스크림

소주에서 어떻게 뽕따 향이 나는지 모르겠으나, 실제로 맡아보면 진짜 뽕따 향이 느껴진다!

맛의 경우 처음부터 중간까지는 곡물, 과실이 강하게 느껴지다가 마지막에는 약간 알싸하게 알코올 맛으로 마무리된다.

끝이 약간 거칠기는 하지만, 도수를 고려하면 목넘김이 부드럽고 깔끔한 편이라서 숙성을 잘 거친 술임을 알 수 있다.

추천하는 온도는?

소주는 함께 먹는 안주가 중요하다!

식당이나 집에서 맛있는 요리 안주와 함께한다면 시원하게 마시는 것을 추천한다. 시원하고 부드럽게 마실 수 있다.

하지만 육포, 먹태처럼 간단한 안주와 함께 술 본연의 맛을 즐기고 싶다면 미지근하게 마시며 향과 맛을 음미해 보기를 추천한다.

추가로 또다른 팁은!

--> 화요는 칵테일 형태로 마셔도 잘 어울린다!

화요 45ml에 레몬 슬라이스 or 레몬즙을 첨가하고, 탄산수로 채워주면 된다.

보통 식당에서는 토닉워터와 함께 세트로 파는 경우가 많은데, 개인적으로는 씨그램, 트레비와 같은 탄산수가 더 잘 어울렸다.

어울리는 안주는?

회, 수육, 육전과 잘 어울린다. 개인적으로는 광어회, 참돔회와 먹었을 때 가장 맛있었어서 추천한다.


전반적인 평가

 

전반적으로 부드러운 감압식 소주의 기본으로 부를 수 있는 맛이다.

화요 이외에도 수많은 증류식 소주들이 출시되어 있지만, 스테디셀러인 이유가 있다. 깔끔하고 부드럽다!

개인적인 평가는 3.5/5 점이다.

25도 제품도 괜찮지만, 화요는 41도부터가 진짜다. 41, 53도 제품, 화요 XP와 같은 제품들도 출시되어 있다.

화요 XP

화요 XP는 화요를 위스키처럼 오크통에 숙성하여 출시한 술로, 해외에서 그레인 위스키로 인정받았다.

물론 비슷한 가격에 더 맛있는 위스키가 많기는 하다. 그래도 후기가 나쁘지 않아 추후 도전해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