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송주
-도수: 13%
-용량: 375ml
-가격: 8550원
-개봉일: 2023.12.23
술에 대한 정보
오늘 소개할 술은 솔송주 라는 술이다. 이름처럼 소나무, 솔잎과 관련된 술이다.
전통주는 종류가 크게 증류식 소주, 약주, 막걸리 이렇게 3개로 나뉘는데, 솔송주는 약주에 해당한다.
약주라는 술에 대한 정보와, 청주와의 차이점은 아래 게시글에 상세하게 설명되어 있으니 참고하길 바란다.
먼저 이 술을 빚는 양조장에 대해 알아보자.
경남 함양에 위치한 농업회사법인 솔송주는 조선시대 하동 정씨 가문에서 이어져 내려온 가양주를 기반으로 설립되었다.
조선시대까지만 해도 지금의 대기업처럼 한 곳에서 기계를 통해 술을 대량으로 생산하는 것이 아니라,
각각의 집에서 각자의 레시피대로 술을 만드는 가양주(家釀酒) 형태로 술이 전승되는 경우가 많았다.
이곳에서는 지리산의 맑은 물, 청정한 공기, 인근 지역의 신선한 원료로 술을 빚고 있으며,
이러한 재료들로 만든 술이 자연이 인간에게 준 최고의 선물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솔송주는 박흥선 명인이 직접 빚는, 명인이 만든 술이다!
박흥선 명인은 경상남도 무형문화재 제35호이자, 대한민국 식품명인 제27호로 지정되어 있다.
하동 정씨 집안은 집안 대대로 시어머니가 며느리에게 솔송주 빚는 법을 물려주었는데,
박흥선 명인 역시 하동 정씨 집안의 맏며느리로서 이를 전수받았다고 한다.
산과 들의 푸른 소나무를 이용해서 술을 빚어냈던 조상들의 지혜를 계승하여
우리 고유의 것을 지켜낸다는 사명으로 수십년간 솔송주를 빚어 왔다.
솔송주는 지리산 인근 지역의 재료만을 사용한 지역특산주이므로 택배 배송도 가능하다!
수상내역
2014, 2015 대한민국 주류 대상 우리 술 약주 부문 대상
2019 청와대 설선물
농림축산식품부 지정 전통식품
직접 먹어 봤을 때 후기
(주관적인 평가임 주의)
제품 구성을 보면, 투명한 유리병에 약간 누르스름한 색의 술이 담겨있다.
기본적인 병 디자인과 술 색이 예뻐서 눈이 간다.
선물용으로도 괜찮은 술인데, 전용 박스와 함께 선물세트로 출시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일본식인 입국이 아니라 한국식의 누룩을 사용하였기에, 청주가 아닌 약주로 분류되고 있다.
원재료로는 경남 함양의 백미, 누룩, 송순농축액 1.64%, 지리산 암반수를 사용했다.
향에서는 솔잎의 향이 강하지는 않고, 일본식 청주인 사케에서 흔히 느낄 수 있는 부드러운 쌀, 곡물 향이 은은하게 난다.
맛을 보면 향과는 다르게 솔잎의 풍미가 강하게 느껴진다.
솔의 눈 음료에서 맡을 수 있는 솔 향이 인상적이며, 끝에서는 떫은 바디감도 다소 느껴진다.
쌀의 풍미도 은은하게 느껴지는데, 전반적으로 쌀과 솔잎으로 만든 한국식 와인이라는 생각이 드는 맛이다.
추천하는 온도는?
약주는 맛보다 향이 인상적이라면 미지근하게, 향보다 맛이 좋다면 시원하게 마시는 것이 좋다.
솔송주의 경우 향보다 맛에서 느껴지는 풍미의 특징이 강하기 때문에 냉장보관하여 시원하게 마시는 것을 추천한다!
추가로 또다른 팁은!
--> 쌀과 솔잎으로 만든 코리안 와인이라는 것에 몰입하며 와인잔에 마셔도 좋다.
얼음을 넣어 온더락으로 시원하게 마시는 것도 잘 어울린다.
술을 다양한 방식으로 즐겨보는 것은 맛있는 술을 즐기는 하나의 방법이다!
어울리는 안주는?
목넘김이 부드럽고, 자연의 맛이 자극적이지 않게 느껴지는 술이므로 전통 한식과 잘 어울린다. 식사하며 반주로 곁들여도 좋다.
역시 우리 술은 한식과 잘 어울리는 경우가 많다.
전반적인 평가
역시 명인이 만든 술이기에 맛의 특색과 퀄리티는 보장되어 있다.
곡물과 솔의 풍미가 입 안에서 적절히 어우러지고 술에 대한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그렇지만 필자 본인은 솔의 눈과 같은 알싸한 솔 풍미와 떫은 바디감을 선호하지 않는다.
따라서 지극히 개인적인 평은 2.7/5 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은 원재료와 전통 방식으로 잘 만든 술임은 틀림없다.
풍미와 특색은 확실하지만, 다소 호불호가 갈릴 듯한 맛이다.
솔잎 특유의 향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추천한다. 선물용으로도 좋은 술이다.
경남 함양에 위치한 솔송주문화관에 가면 여러 종류의 술을 구경하고 구매할 수 있고,
증류주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 가능하다. 인근 방문 예정이라면 방문을 고려해봐도 좋겠다.
이곳 양조장에서는 솔송주뿐만 아니라 이를 증류해서 만든 담솔, 솔직과 고려시대에 널리 알려졌던 술인 녹파주를 복원하여 출시하고 있다.
또한 지리산과 덕유산 인근의 과실을 담은 복분자주, 산머루주도 만나볼 수 있다.
담솔, 솔직의 경우 이전에 마셔보았는데 맛이 괜찮았던 기억이 있다.
오늘의 음주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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