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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주/약주&청주

한영석 청명주 녹두국 한정판 / 18.6도 / 전통주 추천 / 전통주 선물 / 약주 / 한영석의 발효연구소

by alcoholegend 2024. 12. 20.

한영석 청명주 녹두국 한정판

-도수: 18.6%
-용량: 375ml
-가격: 27140원
-개봉일: 2024.09.26

술에 대한 정보

 

오늘 소개할 술은 한영석 청명주 녹두국 한정판 이라는 술이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한정판으로 출시된 술이다.

전통주는 종류가 크게 증류식 소주, 약주, 막걸리 이렇게 3개로 나뉘는데, 한영석 청명주 녹두국 한정판은 약주에 해당한다.

먼저 한영석 대표와 이 술의 탄생 배경에 대해 알아보자.

한영석 대표는 우리나라 최초의 누룩 명인으로 지정된 분이다.

2010년부터 누룩, 식초, 술을 만들기 시작하여 2020년 7월 누룩 명인으로 지정되었고, 2022년에 한영석 청명주가 탄생하였다.

조선 후기의 실학자인 이익 선생이 『성호사설』에 남긴 방식을 복원하여 청명주가 탄생하게 되었다.

청명주24절기 중 하나인 청명에 마시는 술로, 일종의 절기주에 해당한다.

청명은 겨울을 지나 하늘이 맑아지는 시기를 뜻하는 절기로, 매년 4월 4일 혹은 5일에 해당한다.

전라북도 정읍에 자신의 이름을 딴 한영석의 발효연구소에서 한영석 청명주를 생산하고 있다.

양조장 이름이 한영석의 발효연구소인 만큼, 현재도 활발하게 누룩과 발효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며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술을 만들기 위해 쌀을 원료로 발효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누룩이 필요한데, 이 누룩의 종류에 따라 술의 맛에 다양한 변화를 줄 수 있다.

한영석의 발효연구소에서는 이 점에 착안하여 다양한 종류의 누룩을 사용한 제품을 출시하고 있으며, 현재 batch 17까지 만나볼 수 있다.

병 라벨을 보면 사용한 누룩의 종류를 알 수 있으며, 본 술의 경우 batch 숫자는 없고 한정판 녹두국을 사용한 제품이다.

제품의 정식 설명은 다음과 같다.

"갓 구운 빵이 떠오르는 고소한 향기 속 피어나는 자두, 매실 등 새콤한 과실향을 느낄 수 있습니다.

녹두 특유의 곡물향은 잔에 따르며 묵직한 바디감으로 이어지고 열대과일의 향과 자연스레 섞이며 달콤 이미지를 만들어줍니다."

2024.12 기준 시중에서는 batch 17 , 한정판 녹두국 제품을 구할 수 있다! 시간이 지나면 이전 batch 제품은 구할 수 없다

이전에 출시된 배치의 경우 batch 12/14는 쌀누룩, batch 13은 녹두국, batch 15/16은 향미주국이었다고 한다.

이전에 batch 12 쌀누룩 제품을 마셔본 적이 있는데, 내가 살면서 마셔본 술 중 5위 안에 들어갈 정도로 좋았다.

한영석 청명주는 60일간 저온 발효 후 30일 추가 숙성을 진행하며, 한 병을 만드는 데에 대략 6개월 정도가 걸린다고 한다.

아마 새로운 제품이 출시되는 텀도 3~6개월 정도인 것 같다.


직접 먹어 봤을 때 후기
(주관적인 평가임 주의)
실제 제품은 이렇게 생겼다
원재료

제품 구성을 보면, 검은색 유리병이 심플하고 고급스러우며 라벨을 통해 사용한 누룩의 종류를 알 수 있다.

선물용으로도 정말 좋은 술인데, 전용 박스나 선물세트로 출시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일본식인 입국이 아니라 한국식의 누룩 사용하였기에, 청주가 아닌 약주로 분류되고 있다.

원재료로는 내장산의 맑은 물, 한영석 누룩, 국내산 찹쌀을 사용했다.

자신의 이름을 딴 누룩을 원재료로 적은 것에서 술에 대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다.

향에서는 녹두의 고소한 향이 가장 먼저 은은하게 느껴진다.

그 뒤쪽에서 자두향달짝지근한 과일 향이 느껴진다.

맛을 보면 초반부터 중반까지는 매실, 자두와 다양한 과일이 입 속에서 춤을 추며 어우러지다가,

후반부부터는 녹두의 곡물 향이 여운으로 길게 남으며 마무리된다.

목넘김도 부드러워서 정말 맛있는 화이트와인을 마시는 듯하다.

추천하는 온도는?

약주의 경우 시원하게 마시는 것이 오히려 향과 술의 질감을 살리기에 좋은 경우도 있다.

하지만 본 술의 경우 미지근하게 마시는 것이 향을 즐기기에 훨씬 좋다고 느낀다!

추가로 또다른 팁은!

--> 이 술은 향과 마신 후의 여운이 정말 좋기 때문에, 입구가 오목한 글랜케런 잔에 마시는 것을 강하게 추천한다.

와인잔이나 다른 노징글라스도 좋다. 향을 맡기 좋은 잔을 꼭 이용해보자!

글랜케런 잔은 이렇게 생겼다

어울리는 안주는?

안주로는 갈비찜, 삼겹살과 같은 기름진 음식이 어울린다.

개인적으로는 샤인머스캣과 마셔보았는데, 무엇이 술이고 과일인지 모를 정도로 궁합이 좋았어서 추천한다.


전반적인 평가

 

쌀, 물, 누룩만으로 술에서 이런 맛을 낼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할 정도로 맛있었다.

고소한 곡물과 자두, 매실의 상큼한 과실향이 어우러져서 그야말로 입 속에서 춤을 춘다고 표현하게 된다.

개인적인 평가는 4.6/5 점이다. 무려 만점에 가까운 점수! 누구나 좋아할 맛이기 때문에 선물용으로도 추천한다.

이전에 마셔본 12 batch는 4.8로 평가한 바 있다.

한영석 청명주는 새로운 batch가 나올 때마다 한 번씩 들여다볼 계획이다. 어떤 걸 마셔도 좋다.

한영석의 누룩연구소 (전북 정읍)

누룩 명인 인정합니다!